영화 '기생충'으로 칸영화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. <br /> <br />칸에서의 성과뿐 아니라 영화 제작 과정도 조명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거기에 맞춰 영화를 제작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봉 감독은 본인이 나서지 않아도 표준근로계약 관행이 상당 부분 정착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함께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봉준호 / 영화 '기생충' 감독 : 저희 '기생충' 팀이 표준근로나 제가 뭘 나서서 한 건 전혀 없습니다. 제가 '설국열차'와 '옥자', 해외에서 작업하다가 귀국을 해 보니까 이미 한국 영화산업 전체가 그렇게 정리가 잘 돼 있었어요. 2014년부터 시작된, 그래서 제가 나서서 뭘 해결하거나 주장했던 건 전혀 없고요. 저는 이미 그렇게 정착된 시스템에 아 이미 이렇게 변했구나! 돌아와 보니까, 뭐 해오던 대로 그냥 한 겁니다.] <br /> <br />봉준호 감독이 이미 정착된 시스템이라 말했지만 표준근로계약은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유지될지도 우려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몇년 전만 해도 영화 제작 현장에서는 제작 편의대로 야근, 철야가 반복되는 관행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2011년, 임금과 업무시간 등을 미리 정해 놓고 일을 하는 표준근로계약을 도입하라는 권고가 나왔고, 영화산업노조와 제작사, 배급사 등이 참여한 이행협약은 2013년에야 체결됩니다. <br /> <br />가장 먼저 표준근로계약을 적용한 영화는 2014년 2월 개봉한 '관능의 법칙'입니다. <br /> <br />제작사는 명필름, 메가폰은 권칠인 감독이 잡았던 영화입니다. <br /> <br />흥행 대작 중에서는 천4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은 국제시장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이 영화는 JK필름이 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제균 감독이 인터뷰 등을 통해 표준근로계약에 따라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힌 이후 표준근로계약은 영화계 전반으로 확산됩니다. <br /> <br />영화진흥위원회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표준근로계약서를 쓴 비율은 74.8%였습니다. <br /> <br />초기 2013년 도입 협약이 체결된 뒤 5년 동안 4분의 3까지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조사는 제작 현장 기준이 아니라 제작 인력 기준으로 실시됐기 때문에 영화 스태프 4명 중 3명이 근로계약서를 쓴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은 제작사 때문이었지만 최근 제작사의 거부 비율도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제작사의 거부는 전체 미적용 사례 중 절반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사유로는 다른 일을 병행하기 위해 제작 인력 본인이 원치 않는 경우 등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052913455149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